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렇게 많은 전 세계 정상들이 한자리에 모일 일이 흔치는 않을 겁니다. <br> <br>대통령뿐 아니라 왕실, 왕족까지 총출동하면서, 각국 정상들이 한 셔틀버스에 같이 타고 이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질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각국 정상들의 조문 모습을 김성규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기자]<br>각국 정상급 인사들과 왕족들이 셔틀버스에서 내려 장례식이 열리는 런던 웨스트민스터사원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바로 앞에서 걸어가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도 보입니다. <br><br>경호원에 둘러싸여 개별 차량으로 이동하는 평소 모습과 달리 언뜻 보면 일반 조문객과 차이가 없습니다. <br> <br>영국 정부는 경호와 교통상황 등을 감안해 각국 정상과 왕족들도 장례식장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이에 윤 대통령도 셔틀버스를 타고 장례식 시작 약 1시간 전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. <br> <br>개별 차량 이동이 예외적으로 허용된 인사는 테러 위협이 가장 높다고 인정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아이작 헤르조그 이스라엘 대통령 정도입니다. <br> <br>그 외 나루히토 일왕을 포함해 대부분의 주요 정상들은 셔틀버스를 이용해야 장례식장에 도착했습니다. <br><br>각국이 외교채널을 통해 자국 정상들의 개별 이동을 요청하거나 주치의나 통역 동행, 개인 공간 등을 요청했지만 영국 정부는 대부분 거절했습니다.<br><br>영국의 한 코미디언은 이런 상황을 두고 "45분간 세계의 실제 지도자는 버스 운전사"라며 "지난 40년간 유엔이 해 온 일보다 40분간 버스에서 더 많은 일들이 이뤄질 수도 있을 것”이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. <br><br>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생전 여왕 회고도 화제가 됐습니다. <br> <br>[조 바이든 / 미국 대통령] <br>"여왕께서 차와 케이크를 계속 제 앞에 놓아주셔서 저는 계속 먹기만 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" <br><br>영국 정부는 장례식에 대다수 국가를 초청했지만 전쟁과 인권 유린 논란을 빚은 러시아와 벨라루스, 미얀마, 시리아 등은 초청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영부인이 참석했습니다. <br> <br>중국은 시진핑 주석 대신 왕치산 국가부주석이 참석하고, 북한과 이란은 정상이 아니라 대사가 초청받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성규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