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 <br>빌린 돈으로 공격적인 투자를 하던 이른바 '영끌'이 금세 옛말이 됐습니다. <br> <br>요즘은 아껴서 재태크하는 ‘짠 테크’가 대셉니다. <br><br>많이 걸으면 높은 이자를 주는 적금도 나왔습니다. <br> <br>강유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30대 직장인 김일훈 씨. <br> <br>평소 한 핀테크 앱의 '만보기'를 켜고 다니며 하루 최대 140원 포인트를 받습니다. <br> <br>포인트가 5000원을 넘으면 수수료 없이 출금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[김일훈 / 30대 직장인] <br>"(지하철로) 출퇴근하고 퇴근 후에 산책을 하면 하루 1만 보 정도 나오는 거 같아요.(한 달에 얼마 쌓아서 어떻게 쓰세요?) 커피 한 잔 값 정도는 나와서 쏠쏠한." <br><br>고금리와 증시 급락 여파에 지난 7월까지 금융기관에 쌓인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잔액은 지난해 12월 대비 120조 원 급증했습니다. <br> <br>금융사들은 갈 곳 잃은 투자금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색 예적금을 내놓고 있습니다.<br> <br>한 저축은행은 이달 초 1년간 총 걸음 수에 따라 최대 연 8%포인트 금리를 더해주는 적금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전기 사용량을 절감하면 최대 연 3.3%포인트 금리를 얹어주거나 반려동물을 등록하면 0.2%포인트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적금도 있습니다. <br> <br>돈을 하루라도 넣으면 연 2%대 이자를 주고 언제든 입출금이 가능한 파킹통장도 인기. <br><br>한 인터넷은행의 '매일 이자 받기'를 활용하면 원금에 이자가 더해진 금액을 기준으로 다시 이자가 붙어 복리 효과가 납니다. <br> <br>주식 대신 안전한 예적금을 선호하는 한 30대 직장인은 지난 6월 이후 정기예금 4개와 적금 5개에 가입했습니다. <br> <br>[예적금 가입자] <br>"금리가 높은 상품이 계속 올라오다 보니까 주기를 짧게 잡아서 고금리 상품을 찾아서 가입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하지만 우대금리를 챙겨 받을 수 있는 조건이 까다롭고 납입 한도도 월 50만 원 이하로 낮은 상품이 많아 가입 전 꼼꼼히 따져봐야 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강유현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한효준 추진엽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강유현 기자 yhka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