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제방 쌓고 장갑차 대기…태풍에 ‘잠 못 든 포항’

2022-09-19 13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얼마전 태풍으로 가장 피해가 컸던 포항이 특히 걱정이 컸습니다.<br> <br>임시로 둑을 쌓고 장갑차와 고무보트까지 준비했는데, 우려했던 상황은 많지 않았습니다. <br> <br>김용성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둑이 무너지고 가드레일이 비틀어진 채 남아있는 개천 옆에 임시 제방이 만들어졌습니다. <br> <br>흙주머니로 급히 쌓아올렸지만, 주민들을 안심시키기에는 역부족입니다. <br> <br>[김용덕 / 포항 장기면 주민] <br>"둑이 튼튼하다, 이렇게 생각했는데 (제방이 무너지니까) 이제 믿을 수가 없죠. 태풍은 어느 선에서 올지 미지수 아닙니까. " <br>  <br>2주 전 태풍 '힌남노' 때 침수 피해를 입었던 주민들은 어젯밤 마을회관으로 대피했습니다. <br> <br>지난 6일 침수 피해를 크게 입은 인근의 다른 마을. <br> <br>범람한 강물에 살림살이와 집을 잃은 주민들은 태풍이 또 올라온다는 소식에도 대비할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임대식 / 포항 장기면 주민] <br>"온다 그래 봐야 피신밖에 못하지. 다른 건 할 거 없지 당할 거 다 당했는데, 잃을 거 다 잃었는데." <br> <br>포항에 오늘 내린 비의 양은 36.7mm. <br> <br>태풍 '힌남노' 당시 400mm 이상 쏟아졌던 것과 비교하면 10분의 1 정도에 그쳤습니다. <br>  <br>침수 피해에 대비해 소방서 등에서 대기하던 해병대 장갑차와 고무보트도 출동하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다만 포항 구룡포에는 초속 29.3m, 시속 105km의 강풍이 관측되면서 병원 유리창이 깨지고, 간판이 떨어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. <br> <br>한반도에 영향을 미친 9월 태풍만 벌써 2개. <br> <br>포항 시민들은 더이상 피해가 없기를 바라며 하늘만 바라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김용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<br>영상편집 : 배시열<br /><br /><br />김용성 기자 dragon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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