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본은 오늘에서야 태풍 난마돌의 영향권에서 벗어났습니다.<br> <br>지난 사흘동안 일본 열도를 관통하며 강풍에 물폭탄을 쏟아부었는데요.<br> <br>사상자 총 120여 명이 발생하며, 기시다 총리는 유엔 총회 참석도 늦춰야 했습니다. <br> <br>도쿄 김민지 특파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도로 곳곳이 파손돼 아예 중앙선이 갈라졌고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밀려난 주택은 벼랑 끝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.<br><br>양식장 물고기들은 거센 파도에 떼죽음을 당했고 강풍에 비닐하우스 천장이 맥없이 뜯겨 나갔습니다. <br> <br>도쿄의 한 번화가 건물 천장에선 빗물이 폭포수 마냥 쏟아지고 길바닥에서 빗물이 솟구치기도 했습니다.<br><br>난마돌이 처음 상륙했던 규슈 남부부터 서일본과 동일본까지 사흘간 일본 열도를 훑고 간 위력은 상상 이상이었습니다.<br> <br>인명 피해도 상당해 차량 침수와 산사태 등으로 2명이 숨졌고 120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[마쓰노 히로카즈/ 일본 관방장관] <br>"전국 각지에서 기록적인 폭풍우와 큰 비가 내렸습니다. 비가 그친 뒤에도 토사 재해에 충분히 경계해주시길 바랍니다." <br><br>"난마돌은 오늘 오전 일본 열도를 빠져나가며 온대 저기압으로 바뀌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곳 도쿄를 비롯해 도호쿠 지역은 물론 홋카이도에는 아직까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." <br> <br>[요코구라 / 도쿄 시민] <br>"(이번 태풍 때문에 지인이) 맨션 지하에 물이 차서 정전이 됐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. 누수로 빗물이 찬다든지요." <br> <br>기시다 총리는 어제 유엔 총회 참석차 뉴욕으로 떠나려 했지만, 태풍 피해가 속출하자 일정을 오늘 오전으로 늦춰 출국했습니다. <br> <br>도쿄에서 채널A뉴스 김민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: 박용준 <br>영상편집: 정다은<br /><br /><br />김민지 기자 mettymom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