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신당역 스토킹 보복 살인 사건 속보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전주환은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서 피해자의 옛집 주소를 파악했다고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일반 직원은 개인정보 접근권이 없다던 공사 측이 저희 보도 이후 내부망에 허점이 있었다고 인정했습니다.<br> <br>전주환이 회계시스템에 접근한 것으로 보이는데, 공사 측이 이런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겁니다.<br> <br>먼저 조민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신당역 스토킹 보복살인 사건이 일어나기 닷새 전. <br> <br>전주환은 휴대전화에 시선을 고정한 채 주택가 골목길을 걸어갑니다. <br> <br>범행 당일과 같은 노란 점퍼에 하얀 가방을 멨습니다. <br> <br>피해자가 사는 집을 찾아다니고 있던 겁니다. <br> <br>당시 전주환이 파악하고 있던 주소지는 피해자의 옛집이었습니다. <br> <br>이렇게 옛집을 찾아나선 건 범행 당일을 포함해 모두 4차례나 됩니다. <br> <br>채널A는 전주환이 서울교통공사 내부망에서 집주소를 파악한 사실을 확인하고, 서울교통공사에 해명을 요청했습니다. <br> <br>[서울교통공사 관계자(어제)] <br>"역 직원은 메트로넷으로 어떤 특정 개인의 주소를 알아낼 수 없어요. 개인의 주소까지는 절대 볼 수가 없어요." <br> <br>하지만 보도 이후 말을 바꿨습니다. <br><br>전주환이 내부망에 연결된 회계시스템에 접속해 주소를 파악했다는 겁니다.<br> <br>사건 발생 엿새가 지나도록 내부망에 어떤 허점이 있는지도 몰랐던 셈입니다. <br> <br>서울교통공사 노조도 공사의 책임을 물었습니다. <br> <br>[명순필 / 서울교통공사 노조위원장] <br>"가해자가 피해자의 정보에 접근해서 스토킹이 지속됐다는 사실조차 간파하지 못한 이 엄정한 상황에 대해서는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." <br> <br>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 출석해 직위 해제된 직원의 내부 전산망 접속을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정기섭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