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년9개월 중단된 한일 정상회담 막판까지 신경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의 한일정상회담 개최를 두고 양측이 막판까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도 구체적인 회담 시간과 방식을 두고 최종 조율 중이란 관측이 나오는데요.<br /><br />정식회담이 아닌 약식회담이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일 양국은 미국 뉴욕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총회에서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해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정상회담이 열리면 2019년 12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만난 이후 2년 9개월 만에 다시 이뤄지게 되는 겁니다.<br /><br />뉴욕 현지에서는 시간과 방식, 의제 등을 놓고 막판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회담의 확정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"일정이 정리되는 대로 공지하겠다"는 입장을 보였지만 한일 양국 정부는 이 회담에 온도 차를 드러내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합의해놓고 구체적인 시간과 방식을 조율 중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정부는 "정해진 게 없다"란 입장을 반복해서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일 정상회담이 열린다면 최대 관심사는 강제징용 배상 문제 해법 논의 여부입니다.<br /><br />지지율이 낮은 기시다 총리로선 일본 정치권과 국내 여론을 의식해 유불리를 철저히 따져가며 의견을 개진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윤 대통령은 순방을 떠나기 전 "한일 문제는 일괄타결 방식으로 미래지향적으로 풀어야 한다"는 적극적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대통령실은 지금은 공식적 언급을 자제한 채 물밑에서 일본 측과 징용 문제 등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양국 외교장관은 뉴욕에서 먼저 만나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놓고 깊이 있는 의견 교환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서 징용 문제를 포함한 양측의 핵심 쟁점과 관련해 두 정상이 큰 틀에서 합의 보기 어려울 경우 정식회담이 아닌 '약식회담' 형식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윤석열 #기시다_후미오 #한일정상회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