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히잡 미착용죄로 체포 뒤 의문사…이란서 대규모 시위

2022-09-21 18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란에서 히잡을 제대로 착용하지 않아 체포된 22살 여성이 숨졌습니다. <br> <br>경찰봉으로 머리를 맞았다는 주장이 나오며, 성난 시민들이 거리로 뛰쳐나왔습니다.<br> <br>권갑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빙글빙글 돌며 춤을 추던 여성이 손에 쥐고 있던 히잡을 불 속으로 내던집니다. <br> <br> 거리로 뛰쳐나온 시민들은 반정부 구호를 외칩니다. <br> <br>[시위대] <br>"싸울 겁니다! 죽을 겁니다! 이란을 되찾을 겁니다!"<br> <br> 지난 17일 22살 여성 마흐사 아미니가 숨진 뒤 이란에서 대규모 시위가 이어졌습니다. <br> <br>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 종교 경찰에 체포된 아미니는 의식을 잃고 병원으로 이송된 뒤 숨졌습니다. <br> <br> 경찰은 심장마비로 자연사했다고 주장하지만 <br> <br>[아마드 바히디 / 이란 내무장관] <br>"그녀는 과거 (건강) 문제가 있었습니다. 신체적인 문제죠."<br> <br> 평소 건강했다는 유가족의 주장과 엇갈리면서 시위대의 분노는 더 불이 붙었습니다. <br> <br> 강경 진압 속에 5명이 목숨을 잃었고 2백여 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 경찰봉에 머리를 맞았다는 보고가 있다며 진상조사를 촉구했습니다. <br> <br>[라비나 샴다사니 /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] <br>"이란 당국은 '히잡 규율'을 따르지 않는 여성들을 노리고 괴롭히고 구금하는 것을 멈춰야 합니다."<br><br> 책상 위에 학생들이 보던 영어 교과서가 그대로 펼쳐져 있고 바닥에는 건물 파편이 쌓여있습니다. <br> <br> 수도원에 있는 학교가 미얀마 군부 헬기의 공습을 받아 어린이 11명을 포함해 13명 이상 숨지고 17명이 다쳤습니다. <br> <br>[희생자 아버지] <br>"군부는 이미 사람들에게 (나쁜 짓을) 행하고 있습니다. 빠른 행동이 취해져야 합니다."<br> <br> 군부는 수도원에 숨어 공격하는 반군 세력에게 발포했다며 책임을 돌렸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권갑구 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이희정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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