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지난 추석 연휴 마지막날 부산의 한 빌라에서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됐죠. <br> <br>생활고로 인한 극단적 선택일 가능성이 높다고 했었는데, 타살 정황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40대 어머니와 고등학생 딸이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건 추석 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12일. <br> <br>어머니는 흉기 옆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었고, 딸은 타박상을 입은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중학생 아들이 발견했고 이웃에 도움을 요청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외부 침입 흔적이 없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됐습니다. <br> <br>[이웃 주민] <br>"생활고지 뭐. 어렵게 살았어요. 남편과 이혼하고. (일) 있으면 다니고 없으면 놀고." <br><br>그런데 경찰 수사 과정에서 타살 정황이 나왔습니다. <br> <br>어머니가 착용하고 있던 귀금속이 사라진 겁니다. <br><br>숨진 고등학생 딸의 휴대전화도 빌라 밖에 버려져 있다가 사건 며칠 뒤 발견됐습니다.<br> <br>또 모녀와 아들에게서 같은 성분의 약물도 검출됐습니다. <br> <br>문이 강제로 열린 흔적이 없었던 점 등을 미뤄 면식범에 의한 타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유가족도 타살 의심 정황이 있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습니다. <br><br>경찰은 용의자가 여러 명인데, 발견된 정황을 토대로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> <br>참혹한 현장을 처음 목격한 10대 아들은 경찰의 보호 조치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