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서울교통공사가 개인정보를 허술하게 관리하며 전주환에게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노출됐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죠. <br> <br>이뿐만이 아닙니다. <br> <br>공사 측이 피해자를 추모한다며 분향소를 세웠는데, 위패에 피해자의 이름을 그대로 노출시켰습니다. <br> <br>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서울교통공사 건물 1층에 분향소가 마련됐습니다. <br> <br>신당역 피해 직원 분향소라는 현수막이 걸려있고, 직원들은 숨진 역무원을 추모하며 헌화를 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분향제단 가운데, 위패가 있어야 할 자리가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서울교통공사가 본사와 사업소 등 20여곳에 분향소를 설치했는데, 위패에는 피해자의 실명이 적혀 있었습니다. <br> <br>일부 직원이 공사 내부 커뮤니티에 실명 기재를 문제 삼았고, 유족 측이 항의하면서 하루 만에 위패를 치운 겁니다. <br><br>피해자의 큰아버지는 "온라인에 신상이 노출돼 악용될 가능성이 있는데 공사 측이 안일하게 대응했다"며 분노했습니다. <br><br>공사 측은 "보통 위패에 고인의 이름이 들어가다보니, 실명을 기재해 제작했다"며 "신중하지 못했다"고 입장을 밝혔습니다. <br><br>서울교통공사는 허술한 개인정보 관리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. <br> <br>[제미숙 / 경기 군포시] <br>"개인정보 유출 때문에 일어난 사건인데 지금 피해자 분향소에서도 피해자분의 이름까지 다 노출되면서…." <br> <br>[장현경 / 서울 마포구] <br>"내부 정보망이라든가 보안이 좀 더 잘 돼있을 거라고 생각했거든요.보안에 대한 허술함과 기관의 안이한 대처가 정말 안좋게 보였다…" <br> <br>피해자 보호에도 무감각한 서울교통공사를 향해 시민들의 비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이재근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