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반면 미국은 해외여행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. <br> <br>같은 1달러로 해외에서 훨씬 많은 걸 누릴 수 있기 때문이죠. <br> <br>반대로 미국으로 여행 온 외국인들은 지갑 열기가 무섭습니다. <br> <br>워싱턴 유승진 특파원이 미국 현지 분위기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기자]<br> 미국 워싱턴 인근 국제공항의 유럽 항공사 카운터 앞.<br> <br> 큼지막한 가방을 든 여행객들로 붐빕니다. <br><br>미국의 1달러 지폐입니다. <br> <br> 최근 이 달러를 사려면 이전보다 더 많은 돈이 드는 나라들이 늘고 있습니다. <br> <br> '스트롱 달러', 이른바 '강달러'라는 말이 미국에서도 나올 정도입니다.<br> <br>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반복된 올해 들어 달러 가치는 주요국 6개 통화와 비교해 16% 이상 급등했습니다. <br><br>특히 지난달 중순에는 1유로 가치가 1달러에도 못 미쳐 이른바 '패리티'도 20여 년 만에 무너졌습니다.<br> <br>[스티브 / 미국 거주(유럽 여행객)] <br> "달러가 더 강해서 우리가 사고 싶은 물건을 좀 더 싸게 살 수 있어서 기뻐요. (이탈리아) 현지 식당과 쇼핑에서 돈을 절약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." <br> <br>[트리샤 / 미국 거주(유럽 여행객)] <br> "소비를 즐기고, 방문하는 나라들의 경제도 살릴 수 있어 만족스럽습니다." <br> <br> 헐값에 나온 부동산 쇼핑에도 나섰습니다. <br> <br>[로버타 / 미국 거주(여행객)] <br> "지금은 패리티(1달러=1유로)잖아요. 그래서 제가 알기론 많은 미국인들이 유럽에 집을 산다고 해요. 값이 싸거든요." <br> <br> 반면 미국을 찾은 해외 여행객들은 껑충 뛰어오른 교통비부터 강달러를 체감합니다. <br><br> 워싱턴 시내에서 50km 정도 거리에 있는 국제공항까지 택시를 타봤습니다. <br> <br> 팁을 뺀 비용만 56달러입니다. <br> <br> 카드 수수료를 포함해 환율을 반영한 원화로 결제된 금액을 확인해 보니 우리 돈 8만 원.<br> <br> 1년 전에는 6만 원대에 갈 수 있었습니다. <br> <br> 파월 연준 의장은 물가 상승률이 2%로 떨어진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고금리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밝혀 달러 가치 고공행진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정명환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유승진 기자 promotion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