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어제 예비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하자 러시아 주요 도시 곳곳에서 반전 시위가 발생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 젊은이들이 징집을 피해 국외로 줄줄이 이웃 나라로 탈출하는 가운데 실제 예비군 동원이 시작되면 반발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임수근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 : 예비군 동원령 관련 조치는 오늘 9월 21일부터 시작될 것입니다.] <br /> <br />푸틴 대통령이 예비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하자 러시아 전국이 발칵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모스크바를 비롯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시민들은 길거리로 몰려나와 전쟁 반대를 외쳤습니다. <br /> <br />[모스크바 시민 : 저는 아무것도 두렵지 않습니다. 그들은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아이들의 생명을 빼앗으려고 하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러시아 검찰은 시위에 가담하면 15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했지만 시위는 야간으로 이어지며 천여 명이 체포됐습니다. <br /> <br />수감 중인 푸틴의 정적 알렉세이 나발니는 푸틴이 러시아 국민을 전쟁의 살육현장으로 내몰고 있다며 저항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TV에서 보던 전쟁이 코앞으로 닥쳐오자 동원령을 피해 러시아를 탈출하는 사람들이 급증했습니다. <br /> <br />러시아인이 비자 없이 갈 수 있는 튀르키예 등으로 가는 직항편이 매진됐고, 러시아와 비교적 관계가 좋은 세르비아에는 편도로 들어오는 러시아발 입국자들이 줄을 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율리아 / 러시아 국민 : 우크라이나에 자유를 주시고 누가 제발 푸틴을 막아주세요.] <br /> 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자원자와 용병, 점령지 내 징집병으로 전쟁을 버텨왔지만 군 사상자는 이미 8만 명을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후 동원령이 시행되면 러시아 내 푸틴에 대한 반감과 전쟁 반대 목소리는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임수근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임수근 (sglim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922220440796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