실수로 피해자 실명노출?…서울교통공사 연일 논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이 일어난 서울교통공사의 안일한 대응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실명을 노출하는가 하면 후속 대책도 엉뚱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과거에도 성폭력 가해자가 회사 내부망을 이용한 사례가 있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더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보도에 박상률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신당역 스토킹 살인 사건의 피의자 전주환은 서울교통공사 내부 전산망을 통해 피해 여성의 근무지 등을 알아냈습니다.<br /><br />이미 직위 해제 상태였지만 자유롭게 내부망을 드나들며 피해자 정보를 빼낸 겁니다.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는 부랴부랴 직위 해제 직원의 내부망 접속을 차단하는 것을 포함한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놨지만, 또 한 번 여론의 뭇매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 "저희들은 역 근무제도를 여직원에 대한 당직 배치를 줄이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근무제도를 바꿔나가겠습니다."<br /><br />사장의 성차별적 인식만 확인시켜준 발언이라는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 추모를 위해 차린 분향소에 피해자의 실명이 적힌 위패를 설치했다가 실수였다며 사과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성폭력 가해자가 내부망을 이용한 사례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 주장까지 나와 논란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교통공사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 "내용이 달라서, 이건 사실과 명백히 다른 내용이라…."<br /><br />하지만 사건 발생 이후 서울교통공사가 보여준 잇따른 행보는 실효성 있는 근본 대책보단 보여주기식 땜질 처방 내놓기에 급급해하고 있다는 비판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. (srpark@yna.co.kr)<br /><br />#서울교통공사 #신당역_피해자 #황당한대책 #실명위패설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