외국 남성 2명, 부산서 여중생 2명 성폭행 혐의 체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제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 국적 남성 2명이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외교관임을 주장하며 면책권을 요구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보도에 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부산 동구의 한 호텔 앞에 경찰차가 도착합니다.<br /><br />"친구가 외국인에게 잡혀있다"는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호텔로 출동한 겁니다.<br /><br />한 객실에 머물고 있던 외국인들은 경찰 출동에 비협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안에 이중 잠금이다 보니까 문을 안 열고 버티고 있었던 거예요. 체인을 잠그고 안 열어주고…"<br /><br />강제로 문을 연다고 경고하자, 외국인들은 그제야 문을 열어줬습니다.<br /><br />객실 안에는 외국인 2명 말고도 여중생 2명도 함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외국인 남성은 라이베리아 국적 50대 A씨와 30대 B씨로, 안에 있던 여중생 2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열린 해사교육프로그램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던 중 22일 밤, 부산역 인근에서 우연히 만난 여중생 2명을 호텔로 데려가 2~3시간 정도 술을 먹이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를 통해 이들은 라이베리아 공무원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두 사람은 자신들이 외교관 신분이기 때문에 면책권이 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 "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여자와 부적절한 관계가 있었고, 거기에 관해 피해자들로부터 신고가 접수됐고 저희가 현행범 체포를 했고 이제부터 조사를 할 예정이다…"<br /><br />경찰은 피의자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에 대해서도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 (take5@yna.co.kr)<br /><br />#라이베리아 #성폭행 #부산_여중생 #외교관 #면책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