음주운전·삿대질…지역 의회 '구태' 여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기초, 광역의원들의 도를 넘어선 언행들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대낮에 만취운전을 한 구의원이 현장에서 체포되는가 하면, 의회 본의회장에서 시정에 항의하는 주민들을 향해 손가락질하고 고함을 친 시의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소속 A 서초구의원은 지난 7월 중순 봉천역 인근에서 대낮 음주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혈중 알코올농도는 0.1% 이상으로, 만취 상태였습니다.<br /><br />서초구의회는 당초 A의원을 징계할 예정이었지만, 최근 돌연 윤리위에 회부하지 않기로 방침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A의원이 운영위 직위에서 사퇴하고, 여러 차례 사과한 점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는데, '제 식구 봐주기'란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자기들 자리 보존에 있어서는 여와 야가 없고 내편, 네편 없이 한 묶음으로 똘똘 뭉쳐…"<br /><br />국민의힘 이승복 서울시의원은 최근 쓰레기소각장 설치 결정에 항의하는 마포구 주민들을 향해 삿대질을 하고 여러 번 고성까지 내질러 물의를 빚었습니다.<br /><br /> "(마스크 벗고 일어나) 조용해!, 조용해!, 조용해…시끄러!" (너나 시끄러…우린 죽어!)"<br /><br />주민들의 거센 항의로 시정질의가 잠시 중단되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지만, 반말과 고압적 언행으로 대응한 시의원의 태도로는 부적절했단 비판이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이상훈 서울시의원은 최근 '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 사건'에 대한 실언으로 여론의 강한 질타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좋아하는데 안 받아주니까 여러 가지 폭력적인 대응을 남자직원이 한거 같은데요…"<br /><br />민주당은 부랴부랴 '6개월 당원 자격 정지' 징계처분을 내렸고. 일부 시민단체는 이 시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7월 1일, '대민봉사' '지역발전'의 깃발을 들어 올리며 출범한 전국 지방의회.<br /><br />여전히 구태를 반복하는 모습은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를 더욱 떨어뜨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준삼입니다.<br /><br />#음주운전 #구태_물의 #지방의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