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19 특별구급대 뜬다…엠뷸런스서 태어난 새생명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올 상반기 119구급차에서 태어난 아이가 약 100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소방당국은 언제 어느 상황에서도 임신부들의 무사한 출산을 돕도록 특별구급대를 운영 중인데요.<br /><br />이들 덕에 지금도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 소중한 새 생명의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곽준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진통이 시작된 임신부가 엠뷸런스에 탑승하고 구급대원들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합니다.<br /><br /> "아아 (아이가) 나올 것 같아요."<br /><br />병원 도착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0분.<br /><br />그 순간 태아의 머리가 보이기 시작하자 구급대원들이 서둘러 분만세트를 준비합니다.<br /><br />결국 구급차 안에서 출산이 이뤄졌고 병원으로 이송된 산모와 넷째 아들은 분만실로 무사히 인계됐습니다.<br /><br /> "(구급대원이) 걱정마시고 우리가 이제 아이 출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다고 그 말 하시니까 제가 마음이 편해졌던 것 같아요. 그래서 금방 애를 낳았던 것 같아요."<br /><br />만삭의 임신부를 태우고 가는 길 구급차 안이 갑자기 분주해집니다.<br /><br />구급대원들이 양수가 터진 여성을 안심시키며 응급 분만에 나서고, 잠시 후 아이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.<br /><br />이처럼 병원 이송 전 구급차에서 태어난 아이는 올해 상반기 97명.<br /><br />이 중 코로나 증상이 있거나 확진된 임산부는 17명입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부터 소방서마다 편성된 119 특별구급대 덕분에 산모들은 달리는 구급차 안에서도 무사한 출산이 가능했습니다.<br /><br /> "1급 응급구조사와 간호사가 탯줄 절단가위와 신생아 속싸개 등이 포함된 분만세트를 이용해 구급차 안에서 대처하고 있고 특히 산모 쇼크나 신생아 체온 유지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소방청은 분만 의료 사각지대에 대비해 전국 248개의 특별구급대를 연말까지 308개까지 늘리고 전문교육 강화에 나설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. (kwak_ka@yna.co.kr)<br /><br />#119 #엠뷸런스_출산 #구급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