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세계 최고 와이너리를 향해'…영천 와인페스타 축제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970년대 국내에서 처음 와인을 생산하기 시작한 이후 50년이 지난 지금, 와인 불모지였던 우리나라도 우수한 품질의 와인을 생산하는 나라가 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경북 영천에선 우리나라 와인 알리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정지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가을 햇살을 한껏 머금은 포도가 익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짙은 빛깔을 띤 토종 머루 포도와 하얀 분을 덮어쓴 카베르네 소비뇽은 보는 것만으로 달콤한 향이 느껴집니다.<br /><br />경북 영천은 충분한 일조량과 낮은 강수량, 비옥한 토양 등 국내 와인 포도 생산의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의 와인 역사는 50년 남짓.<br /><br />현대적인 형태의 포도주를 담가 만드는 포도주 양조장, 와이너리를 갖춘 것은 20년 정도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경북 영천엔 소규모에서부터 대량 생산 체제를 갖춘 곳까지 14개의 와이너리에서 연간 27만병의 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포도농장을 운영하던 농부 정동규씨도 국내 와인개발 생산에 나선 지 11년째가 됐습니다.<br /><br /> "향이 상당히 좋은데요." "청수라는 우리 농진청에서 개발한 품종인데요. 원래 청포도 중에서도 향이 상당히 많이 올라옵니다."<br /><br />도시에서 수년간 직장생활을 하던 딸도 올해 아버지와 함께 와인 생산에 뜻을 함께 하며 꿈을 키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메를로라든지 카베르네 소비뇽을 특성화해서 저희들도 제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. 세계적인 와인을 만들어서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와이너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아이스 와인이나 화이트 와인 분야는 외국산 포도 도입과 국산 품종 개발로 격차를 줄이면서 비교적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레드 와인의 경우, 포도 자체의 당도와 색상, 타닌 함유량 등 세계적인 와인과 견주기엔 아직 격차가 큰 것이 현실입니다.<br /><br />외국 유명 와인처럼 다양한 표토층에 있는 양분을 흡수해 깊이 있는 풍미를 가진 포도를 재배하기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당도면에서 아직 생과가 약하기 때문에 농진청에 있는 신기술을 도입해서 내년에 각 와이너리 마다 지원할 (계획입니다.)"<br /><br />한편, 지역 와인의 대중화와 홍보를 위해 '영천에, 와인에 물들다'를 주제로 한 제10회 영천 와인 페스타 축제가 다음 주말부터 영천 강변공원 일대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품격높은 재즈공연과 함께 영천 지역 14개 와이너리에서 생산하는 50여 종의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지훈입니다. (daegurain@yna.co.kr)<br /><br />#경북_영천 #와인 #와이너리 #영천와인페스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