교통공사 사장, 10일 만에 사과…대책은 노사 온도차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'신당역 역무원 스토킹 살인사건' 발생 열흘만에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공사는 시스템상 개선점을 살펴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단 계획인데, 인력 충원을 우선해야 한다는 노조의 요구엔 신중한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안 추모 공간에 꽃다발이 놓여지고, 김상범 서울교통공사 사장이 고개 숙여 애도를 표합니다.<br /><br />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역무원이 내부 근무 정보 유출로 스토킹 당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"일터에서 불의의 사건으로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의 명복을 빈다"며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살인사건이 벌어진 지난 14일 이후 열흘 만입니다.<br /><br /> "고인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김 사장은 직원에 대한 스토킹 피해는 현장 다른 직원들도 파악하기 어려웠다면서 거듭 사과의 뜻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교통공사는 일단 직위해제된 직원은 내부 전산망 접속을 차단하고, 내부 전산망의 검색 기능을 통해 주소지 등 개인정보가 노출되지 않도록 보완 조치를 취했습니다.<br /><br /> "직원들이 더욱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현장의 사각지대를 촘촘하게 챙겨 보겠습니다. 잘못된 관행과 시스템을 찾아내 고치겠습니다."<br /><br />김 사장은 직장 내 차별을 조장한다는 지적이 있었던 여성 직원 당직근무 축소 발언엔 오해가 있다면서 그런 일이 없도록 최종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, 현장 인력 증원이 필수적이라는 서울교통공사 노조와 달리 사측은 신중한 태도를 보여 대책의 방향을 놓고는 내부 의견 차가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. (goodman@yna.co.kr)<br /><br />#교통공사 #신당역 #사과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