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물가 오른 줄은 진작 알았지만 값싼 과일의 대명사, 바나나마저 도매가 기준 10퍼센트가 뛰었습니다.<br> <br> 그래도 다른 수입과일보다는 만만했는데. <br><br>이젠 장보다 배신감마저 들 지경입니다.<br><br>염희진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대표적인 값싼 수입 과일이었던 바나나. <br> <br>먹거리 물가가 줄줄이 오르며 시민들은 이젠 바나나 값도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낍니다. <br> <br>조금이라도 더 싼 바나나를 찾거나, 할인 코너를 들여다보기도 합니다. <br> <br>[김성래 / 서울 용산구] <br>"이거 사야 하나, 저거 사야 하나 지금 몇 번은 집었다 놨다 하는 거예요." <br> <br>수입 망고도 마찬가지. <br> <br>꼼꼼히 비교하며 골라보지만 평소보다 오른 가격에, 선뜻 손이 가질 않습니다. <br> <br>[임재홍 / 서울 동작구] <br>"아기 (망고) 사주려고 했는데, 너무 올라서 집었다가 못 사서 돈을 더 많이 벌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." <br><br>마트에서 파는 수입 바나나 가격은 지난해보나 10% 올랐는데, 최근 도매 가격 상승이 걱정입니다.<br><br>어제 기준 수입 바나나 도매 가격은 13kg에 3만 1100원. <br> <br>지난달보다 10% 지난해와 비교하면 23%나 올랐습니다.<br><br>수입 망고 도매 가격은 한 달 전에 비해 9%, 체리는 12.5%, 파인애플은 7.7% 올랐습니다.<br> <br>생산비와 인건비가 오른데 이어, 고금리 영향으로 원·달러 환율이 치솟은 것도 수입과일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겁니다. <br><br>최근 13년 6개월 만에 1400원을 돌파한 원·달러 환율은 연내 1500원대까지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. <br> <br>[김태기 / 단국대 경제학과 명예교수] <br>"미국 물가가 안정을 찾고 금리 인상 정책을 완화하는 시점이 환율도 안정이 되고 수입 물가도 잡히지 않을까." <br> <br>정부는 10월 물가가 정점을 찍을 거라 전망했지만, 고물가 고금리에 이어 고환율이 당분간 국내 물가 상승을 부채질 할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염희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호영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br /><br /><br />염희진 기자 salthj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