반려견 놀이터 '혐오시설' 논란…"공존 방법 찾아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반려인구 1500만 시대라고 하죠. 반려동물이 느는 만큼 함께 보낼 공간에 대한 요구도 커집니다.<br /><br />이런 요구에 맞춰 반려견 놀이터가 생겼지만, 자치구마다 인근 주민들 반대에 조성하기 쉽지 않다고 합니다.<br /><br />혐오시설이라는 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화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강동구는 최근 주민 반대에 부딪혀 반려견 놀이터 조성 계획을 뒤로 미뤘습니다.<br /><br />한 달 사이 반대 민원 약 360건이 홈페이지에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여러 마리의 개가 한데 모여 배변 문제에 소음이 심할 것 같다는 의견은 물론 안전도 걱정된다는 반응입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혐오시설'로 인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반려견 놀이터는 어떨까.<br /><br />놀이터를 이용하는 견주들은 반려견이 마음껏 놀 수 있고 사회성 기르기에도 좋다며 만족합니다.<br /><br /> "저희는 대형견을 키우니까 어디 갈 데가 없어요. 그리고 다른 분들도 애견들을 많이 키우다 보니까 집에서만 있어요."<br /><br />다만 펫티켓 교육 등 반려견을 잘 관리하게 하는 조치가 놀이터 조성과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자기 개를 아끼는 것도 중요하지만 타인의 개도 관리를 같이 해주고 봐주는 그런 성숙한 배려도 있어야 되고…지역에서 사시는 분들도 저기 가면 우리 개들이 편하게 잘 놀아라는 사랑하는 마음이 있잖아요."<br /><br />전문가는 궁극적으로 펫티켓 문화를 키워 반려견 놀이터 등 반려인을 따로 분리시키지 않고 일상에서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조언합니다.<br /><br /> "오히려 사람들이 잘 조성해 놓은 공원 있잖아요. 그런 곳을 올바르게 산책하는 것이 오히려 더 개들한테 좋고 보호자한테 좋고 비반려인한테 더 좋은 거지…"<br /><br />반려견 놀이터를 혐오시설로 바라보는 상황에서 반려문화를 공감하고, 동시에 비반려인도 배려하는 성숙한 문화를 만들어갈 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화영입니다. (hwa@yna.co.kr)<br /><br />#반려견 #반려견놀이터 #비반려인 #공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