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한일 문화교류 축제가 3년 만에 서울에서 ‘대면’으로 진행됐습니다.<br> <br> 코로나 때문이기도 했지만 얼어붙은 한일 관계를 생각할 때 이렇게 두 나라가 함께 한다는 뉴스가 오랜만이란 생각도 드는데요.<br> <br> ‘음악’이 어색함을 떨쳐내는 힘이 됐습니다.<br> <br> 서주희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한복을 입은 아이가 막대기에 빨간 구슬을 끼워 넣습니다. <br> <br>일본 전통 놀이, 켄다마를 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하나, 둘, 잘했어요." <br> <br>다른 한쪽에서는 일본 어린이가 항아리에 화살을 넣는 우리 민속놀이 투호를 즐깁니다. <br> <br>한일 양국의 민간 문화교류 행사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한일축제한마당입니다. <br> <br>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열리다 3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됐습니다. <br> <br>오늘 행사장에 방문한 시민은 5만 명에 이릅니다. <br> <br>[김정은 / 경기 양주시] <br>"일본 가보고 싶기도 하고. 궁금하기도 하고. 아무래도 <br>여행을 많이 못 가니까 여기 와서 즐기면 좋을 것 같다…." <br> <br> <br>[김성규 / 경기 하남시] <br>"한국은 전통의상이 한복이잖아요. 그래서 많이 입어봤는데. 아직 일본 기모노를 입어본 적이 없어서." <br><br>어제 도쿄 행사에서는 일본 고교생 20여 명이 아리랑을 불렀고, <br><br>[현장음] <br>"아리랑, 아리랑, 아라리요" <br> <br>오늘 서울에서는 제이팝 가수들이 공연을 펼쳤습니다. <br> <br>한일축제한마당은 한일 수교 40주년이었던 2005년 서울에서 처음 열린 뒤, 2009년부터는 서울과 도쿄에서 비슷한 시기에 열리고 있습니다. <br><br>축사를 맡은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는 "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고 계신 것을 전향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><br>민간 교류행사가 한일 관계개선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임채언 <br>영상편집 : 차태윤<br /><br /><br />서주희 기자 juicy12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