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윤석열 대통령, 어젯밤 서울공항에 도착했지만 귀국길에 오른 속내가 편치는 않았던 걸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통상 하는 기자 간담회도 생략했다고 하는데 문제가 된 비속어 논란, 어떻게 대응할지 고민 중인 걸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 논란을 최초 보도한 언론사에 대해서는 강경대응 기류가 흘러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조영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윤석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와 함께 전용기에서 내립니다.<br /><br />지난 스페인 방문 때와 달리 이번 귀국길에는 기내 기자간담회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대신, 한국 도착 직전 윤 대통령이 기내를 돌며 기자들과 간단한 인사를 나눴습니다.<br /><br />순방 기간 불거진 비속어 논란을 의식한 결정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오늘 오후 비서실장 주재로 순방 결과를 공유하는 회의를 열었는데, 비속어 논란에 대한 대응 방안도 고심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"대통령의 유감 표명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상황"이라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윤 대통령이 미 의회와 바이든 대통령을 언급한 게 아니라는 점을 음성 분석 등으로 확인한 만큼 이를 처음 보도한 언론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하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"확실하지 않은 대통령의 말을 보도한 것에 대한 사과가 우선 아니겠냐"라며 해당 언론에 사과 방송을 요구할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.<br /><br />내일 윤 대통령의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논란의 발언에 대한 첫 입장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비속어 사용에 대한 유감 표명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부정확한 보도로 인한 외교관계 악영향을 지적하는 발언이 함께 나올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.<br /><br />영상취재 : 한규성 조세권<br />영상편집 : 이승근