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 "순방 깍아내리기 멈춰야"…야 "윤대통령 사과·외교라인 경질해야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충돌했던 여야는, 이번 순방 결과를 놓고서도 상반된 평가를 내놓으며 공방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여당인 국민의힘은 "무차별적인 순방 깎아내리기"라고 규정한 반면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외교라인 경질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민주당은 "윤 대통령이 남긴 순방 성과는 욕설 논란뿐"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핵심 과제였던 한미 통화스와프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문제는 다뤄보지도 못했다며 윤석열 정부의 무능이 드러났다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"거짓 해명에다 외교 성과를 부풀리려는 거짓 홍보까지, 희대의 순방, 국제적 망신"이라는 표현까지 썼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대통령은 실패한 순방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하십시오. 그리고 논란만 남긴 이번 순방을 냉정하게 평가하고 외교라인에 대한 전면적인 교체를 추진하십시오."<br /><br />대통령실의 조치가 없을 경우, 장관 해임 건의안을 검토하게 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야당이 명백한 순방 성과마저 덮으려 한다고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정부가 단절시킨 대일외교 복구의 단초를 마련했고, 한미동맹의 굳건함까지 확인했다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지금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시절의 빈손외교와 굴욕외교에 대한 자기반성부터 필요합니다. 민주당에 당부합니다. 무차별적인 깎아내리기는 그만 멈추십시오."<br /><br />하지만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두고 당내 갑론을박은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박수영 의원은 "팩트에서 출발할 자세가 전혀 돼 있지 않다"며 야당과 언론을 겨냥해 비판에 나섰는데, 유승민 전 의원은 "막말보다 더 나쁜 게 거짓말이다", "벌거벗은 임금님은 조롱의 대상이 될 뿐"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"대통령이 출근길 문답 등을 통해 어떤 의미로 발언했는지 명확히 밝혀준다면 여러 논쟁이 해결될 것"이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비속어논란 #대국민사과 #인플레이션감축법 #대일외교 #한미동맹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