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율 13년여 만에 1,420원도 뚫려…증시도 하락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환율이 약 13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1,420원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코스피와 코스닥 역시 개장 직후부터 2% 안팎의 낙폭을 보이며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늘(26일)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·달러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1,420원을 돌파했습니다.<br /><br />환율이 장중 1,420원을 넘은 건 글로벌 금융위기 때였던 2009년 3월 이후 13년 6개월 만입니다.<br /><br />오전 10시 기준으로도 환율은 1,420원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고강도 긴축정책과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가 달러 선호 심리를 강화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지난 주말 영국이 50년 만에 내놓은 최대 규모의 감세 정책이 경기 침체 우려를 자극하면서 달러가치를 더욱 밀어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증시도 큰 폭으로 밀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코스피는 장 초반 2%대 하락하더니 2,242.15까지 떨어지면서 지난 7월 이후 연저점을 갈아치웠습니다.<br /><br />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5만3,600원까지 하락해 4거래일 연속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LG에너지솔루션, 현대차, 카카오 등 시총 상위 10개 종목 역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금융시장의 불안한 모습에 정부는 오늘 오전 비상경제대응 태스크포스 회의를 열었습니다.<br /><br />회의를 주재한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외환시장 수급 불균형 완화를 위해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이 맺은 100억 달러 한도 외환스와프의 신속한 집행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은행의 한도 제약으로 선물환 매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선사에는 필요시 정부가 직접 선물환을 매입해 연말까지 약 80억 달러의 물량이 외환시장에 공급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ask@yna.co.kr)<br /><br />#환율 #1,420원 #코스피 #코스닥 #외환스와프 #선물환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