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탈리아 총선에서 극우 정당이 주축이 된 우파 연합의 승리가 사실상 확정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에 따라 이탈리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무솔리니 이후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탄생할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탈리아 공영방송 라이는 현지시간 25일 실시된 총선 출구조사 결과 우파 연합이 41%에서 45% 사이를 득표해 상원과 하원에서 모두 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파 연합은 극우 성향의 이탈리아형제들과 역시 극우 성향의 동맹 그리고 중도 우파 성향의 전진이탈리아 등 세 정당이 중심입니다. <br /> <br />출구조사 결과가 맞을 경우 우파 연합에서 최다 득표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탈리아형제들의 조르자 멜로니 대표가 사전 합의에 따라 총리직을 맡을 가능성이 큽니다. <br /> <br />[조르자 멜로니 / 이탈리아형제들 대표 : 우리가 이 나라를 이끌라는 부름을 받는다면 모든 이탈리아인들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] <br /> <br />45살의 멜로니 대표가 총리에 오르면 이탈리아 사상 최초의 여성 총리이자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 이후 집권한 첫 극우 성향 지도자가 됩니다. <br /> <br />멜로니는 '강한 이탈리아'를 표방하는 극우 정치인으로, 반이민과 반유럽통합 등을 내세워 정치적 입지를 다져온 인물입니다. <br /> <br />가정을 버린 아버지 때문에 홀어머니 아래서 자란 멜로니는 본인도 워킹맘이자 미혼모입니다. <br /> <br />15살 때 네오파시스트 성향의 정치단체인 이탈리아사회운동의 청년 조직에 가입하면서 정치에 뛰어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이탈리아사회운동은 1946년 베니토 무솔리니 지지자들이 창설한 단체로, 1995년 해체됐지만 멜로니가 2012년 이를 이어받은 이탈리아형제들을 창당하고 2014년부터 대표직을 맡았습니다. <br /> <br />멜로니에게 '여자 무솔리니'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그녀가 집권할 경우 이탈리아가 보호무역주의로 회귀하고, 러시아에 대한 제재를 반대하며, 동성애자의 권리를 후퇴시키고, 유럽연합, EU의 분열을 초래할지도 모른다며 국제 사회는 긴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유로존 3위의 경제 대국인 이탈리아에서 차기 정부가 사회·경제·외교 정책에서 극우적인 색채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. <br /> <br />EU가 2026년까지 제공하는 천915억 유로, 우리 돈 약 264조 원에 이르는 코로나19 회복기금을 정상적으로 받으려면 EU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원배 (wbkim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926132020055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