경찰이 국토부 등과 함께 전세 사기 전담수사본부를 꾸려 집중 단속에 나선 지 두 달 만에 오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집을 나온 사회초년생 명의를 도용해 전세대출금 50억 원을 빼돌리는 등 두 달 만에 적발된 사례만 160여 건, 붙잡은 전세 사기범은 3백 명이 훌쩍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 안동준 기자! <br /> <br />경찰이 전세 사기를 집중 단속하고 있는데 오늘 중간 집계 결과를 발표한 거죠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경찰은 지난 7월 25일부터 특별 단속에 나섰는데, 우선 그제까지 두 달 동안 성과를 오늘 발표했습니다. <br /> <br />국토부 등과 합동 단속을 벌인 결과, 무자본 갭 투자나 허위 보험 가로채기 같은 전세 사기 사례 163건을 적발했는데요. <br /> <br />사기에 연루돼 붙잡힌 사람이 348명이고, 이 가운데 34명이 구속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, 붙잡힌 사람이 무려 다섯 배 넘게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[윤승영 / 경찰청 수사국장 : 유형별로는 전세대출금을 편취한 허위 보증보험 유형이 185명으로 가장 많았고, '깡통전세' 등 보증금 미반환 30명, 공인중개사법위반사범도 86명이 검거되었습니다.] <br /> <br />실제 적발된 사례들을 보면 부산에서 금융기관 간부가 주도한 50억 원대 전세 대출 사기가 대표적입니다. <br /> <br />집을 나온 사회초년생들, 이른바 '가출팸'이나 지적장애인 등의 명의를 빌려서 전세대출금 50억 원을 가로챈 일당 48명이 붙잡힌 사건이었는데요. <br /> <br />서울 마포 지역에선 SNS를 통해 임대인과 임차인을 모집해 가짜 임대차 계약서를 작성한 뒤, 전세대출금 1억 원을 받아 빼돌린 일당이 검거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른바 '깡통 전세' 같은 보증금 미반환 사례나, 자본금 없이 임대 사업을 벌이며 보증금이나 대출금을 빼돌린 이른바 '무자본 갭 투자' 일당도 잇따라 적발됐습니다. <br /> <br />인천 남동구 지역에선 무자본으로 주택 52채를 사들이고 전세계약 뒤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거나, <br /> <br />전세를 월세계약으로 위조해 담보대출금을 빼돌리는 방식 등으로 113억 원을 가로챈 일당이 검거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렇게 두 달 동안 경찰이 적발한 전세 사기 피해 액수만 2백억 원에 달하는데요. <br /> <br />현재 경찰이 수사 중인 사건이 5백여 건인 데다 내년 1월까지 집중 단속이 이어지는 만큼, 적발 건수와 피해 액수가 크게 늘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 /> <br />... (중략)<br /><br />YTN 안동준 (eastjun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926162524500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