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불이 난 곳이 지하다보니, 안이 어두운 탓도 있지만, 무엇보다 연기 때문에 실종자 수색이 쉽지 않았습니다. <br> <br>극적으로 빠져나온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.<br><br>20초 만에 연기로 가득찼다고 합니다. <br> <br>긴박했던 당시 상황, 신선미 기자가 이어갑니다. <br><br>[기자]<br>불이 난 현대아울렛 지하 1층 주차장. <br> <br>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검은 연기가 일대를 집어삼킵니다. <br> <br>지하층에서 뿜어져 나온 연기 탓에 아웃렛 건물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는데요. <br> <br>불이 순식간에 확산되면서대피가 쉽지 않았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당시 지하 1층에 있다 겨우 빠져나온 생존자는 천장에서 쇠파이프로 두들기는 듯한 소리가 나더니, 금세 매캐한 냄새와 연기가 <br>퍼졌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[화재 생존자] <br>"순식간이었어요. 20~30초도 안 걸린 것 같아요. <br>검은 연기가 차더니 훅 가라앉아가지고 땅만 보고 올라온 상황이라서." <br> <br>지하 1층엔 물건을 옮기는 하역장이 있습니다. <br> <br>소방당국은 스프링클러 등 방재시설은 작동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, 이 곳에 쌓여있던 의류와 신발 등이 불쏘시개 역할을 하면서 <br>불이 급격히 번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[이승한 / 대전 유성소방서 현장대응 2단장] <br>"하역장이다보니까 싣고 내리는 물건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. 그러다보니까 이게 급격하게 연소가 된 걸로 현재 파악이 되고 있습니다." <br> <br>실제 올 초 찍힌 영상에서도 지하주차장에 수백 개의 옷 박스와 압축된 폐지들을 쌓아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현대아울렛은 또 지난 6월 진행된 소방점검에서 유도등과 경보음 등 20여 가지 위반 사항이 지적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아울렛 측은 소방점검 당시 불이 난 지하주차장에 대해선 지적사항이 없었고, 지하 1층에 일부 물류가 적재된 건 맞지만 방치된 건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영래 박재덕 <br>영상편집 : 이재근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