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2시간 1분 9초,<br> <br>어제 베를린 마라톤에서 케냐의 킵초게가 세운 세계신기록입니다. <br> <br>자신의 기록을 4년 만에 30초 앞당긴 건데요, <br> <br>인간의 한계일 것 같던 2시간의 벽도 이제 무너질 수 있을까요? <br> <br>정윤철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환한 웃음과 함께 레이스를 시작한 케냐 마라토너 킵초게. <br> <br>하나 둘씩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독주하더니,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합니다. <br><br>최종 기록은 2시간 1분 9초. <br> <br>4년 전 이 대회에서 자신이 세운 기록을 30초 앞당긴 세계 신기록입니다. <br> <br>하프코스를 59분51초에 통과했지만, 후반 페이스가 떨어져 사상 첫 2시간 이내 진입에는 실패했습니다. <br> <br>[킵초게 / 케냐 마라토너] <br>"두 시간 안에 레이스를 마치자는 생각이 컸습니다. 실패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입니다." <br><br>마라톤은 1908년 처음으로 3시간의 벽이 깨졌고, 2시간 30분대의 벽을 넘어 올림픽 기록을 세운 고 손기정 선생을 거쳐 2시간 1분대까지 진입했습니다. <br> <br>46분을 줄이는데 59년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그 뒤 55년이 더 흘렀지만 나머지 10분을 줄이지 못 할 만큼 이제 인간의 한계에 다다른 상황. <br><br>하지만 운동생리학계에선 산소섭취량을 높이고, 바람 저항을 최소화 하는 레이스를 펼치면 이론상 1시간57분 대도 가능하다고 <br>보고 있습니다. <br><br>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킵초게는 2시간 벽을 넘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힙니다. <br> <br>3년 전 특별 레이스에서 1시간59분40초로 완주한 바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총 41명의 페이스메이커를 동원하는 등 국제 규정을 따르지 않아 공식 기록으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[킵초게 / 케냐 마라토너] <br>"제 다리는 아직도 쌩쌩합니다. 제 미래는 더 훌륭할 것입니다." <br> <br>채널A 뉴스 정윤철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: 천종석<br /><br /><br />정윤철 기자 trigger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