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화영 대표가 쌍방울 법인카드를 쓴 구체적인 수사 내용이 속속 전해지고 있는데요. <br> <br>카드 사용액이 쌍방울 회장, 부회장 다음으로 이 대표가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법카 의혹이 불거진 뒤 쌍방울 그룹 내에선 돌려받아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는데 결과적으로 반납은 없었습니다. <br> <br>이런 카드 사용내역이 담긴 USB를 검찰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집니다. <br> <br>이은후 기자가 이어갑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오늘 법원 구속 심사에서 수원지검 수사팀은 이화영 킨텍스 대표의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기록을 제출했습니다. <br> <br>2018년 한 해 동안만 5천만 원 넘게 썼는데, 김성태 전 회장과 부회장 B 씨에 이어 쌍방울 그룹에서 세 번째로 법인카드 사용액이 많았다는 겁니다. <br><br>검찰은 오늘 재판부에 "이 대표가 유력 정치인이자 고위공직자여서 법인카드가 대가성으로 제공된 사실을 뒷받침한다"고 주장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<br>검찰은 법인 카드가 가전제품 구입은 물론 여행 경비, 배달음식 결제 등에도 사용됐다며, 경기 부지사 취임 이후 사용 기록도 법원에 제시했습니다. <br> <br>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쌍방울 법인카드 사용 내역이 정리된 USB를 확보했는데 이화영 대표 법인카드는 이 대표의 영문 약자 'LHY'로 기록해 따로 관리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 <br> <br>지난해 11월 법인카드 관련 의혹이 언론에 보도된 뒤 쌍방울 감사실 측이 카드를 돌려받으려 했지만, <br> <br>반납은 끝내 이뤄지지 않았다는 쌍방울 내부 관계자 진술도 확보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이화영 대표 측은 검찰 조사 당시에도 "부지사 취임 이후 법인카드를 안 썼고, 대가성도 없었다"고 진술한 걸로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권재우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이은후 기자 elephant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