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여성들만 사는 고시원에 알몸 상태로 침입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 <br> <br>바로 옆 고시원에서 옥상으로 건너왔다는데요. <br> <br>어떻게 된 일인지 백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인파로 북적이는 대학가 골목. <br><br>경찰차 세 대가 잇따라 지나갑니다. <br> <br>여성들이 사는 고시원에 알몸의 남성이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된 것은 지난 23일 밤 10시쯤. <br> <br>건물 5층, 여성 혼자 사는 고시원 방에 알몸 상태의 남성이 나타난 겁니다. <br> <br>놀란 여성이 옆방으로 달아나자 남성이 따라와 방문을 열려고 했고, 여성 2명이 문을 막은 채 경찰에 신고한 겁니다. <br><br>경찰은 112에 걸려온 신고 전화에서 여성이 "제발 그냥 가달라"고 소리 치는 걸 듣고 위치를 추적해 출동했습니다. <br><br>현장에 도착했을 때 남성은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1시간 넘게 주변을 수색한 끝에 자신이 거주하는 고시원 화장실에 숨어있던 20대 남성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조사 결과 남성은 바로 옆 건물 고시원에 살면서 옥상을 통해 옆 건물로 넘어간 뒤, 5층에 있던 여성의 방 창문으로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> <br>두 건물은 성인 남성이 뛰어넘으면 건널 수 있을 만큼 가까이 붙어 있었습니다. <br> <br>[인근 상인] <br>"(범행) 하고 도망간 것 같은데, 보니까. 그래서 경찰 왔다가 찾더라고요, 계속. 근데 결국엔 여기서 끌려서 나오더라고요." <br><br>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"창문 너머로 여성들의 모습을 보고 범행을 저질렀다"고 진술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을 주거침입 혐의로 구속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백승연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김근목 <br>영상편집: 차태윤<br /><br /><br />백승연 기자 bsy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