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국내정치 개입 시도한 中…페이스북 가짜 계정 80여개 적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정보 당국이 트위터에 침투해 이용자 개인정보가 위협받고 있다는 소식 전해드린 적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번엔 중국이 페이스북 가짜 계정을 통해 미국 국내 정치 개입을 시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소셜미디어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모회사 메타는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중국 가짜 계정들을 삭제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에 따르면, 페이스북에서 찾아낸 짝퉁 아이디는 81개, 홍보를 위한 페이지와 그룹도 다수였습니다.<br /><br />보수적인 미국 시민을 가장해 총기 소유 권리와 낙태 반대를 주장하며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판하는 식입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중국 현지 업무시간에 주로 출몰했다가, 점심시간에는 일제히 활동을 중단하는 패턴도 관찰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 국내 정치에 대한 중국의 개입 시도를 메타가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부터 생성된 게시물은 올해 7월이 되자 돌연 미국에 대한 언급을 중단했지만, 여론전을 넘어선 직접 관여인 만큼 그 자체가 위협적이라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메타에서 글로벌 정보를 담당하는 벤 님모는 "중국이 미국인 흉내를 내면서 미국인에게 말을 걸기 시작했다"며 "여론조작 전략의 새로운 방향일 수 있다"고 꼬집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프로필 사진과 이름의 성별이 다르거나, 어색한 영어를 쓰는 등 수법이 치밀하지 못해 사용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는 실패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서 미 연방수사국, FBI는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최소 1명 이상의 중국 정보요원이 위장근무하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미국 #중국 #페이스북 #인스타그램 #가짜계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