초강력 허리케인 플로리다 상륙…기록적 피해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플로리다에 최고 시속 250km의 강풍을 동반한 초강력 허리케인이 상륙했습니다.<br /><br />그 위력이 좀처럼 보기 힘든 최고 등급, 5등급에 육박하는 수준이어서 기록적인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이은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허리케인 이언이 몰고 온 강력한 비바람이 도시를 집어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.<br /><br />휘몰아치는 비바람에 바로 앞조차도 보이지 않을 정도.<br /><br />쿠바를 지나 플로리다 서부해안에 상륙한 이언은 하룻밤새 한층 강력해져 최고등급 5등급에 육박하는 위력으로 강화됐습니다.<br /><br />동반한 바람의 속도가 최고 시속 253km를 넘을 경우 5등급으로 분류되는데 현재 이언의 바람 속도는 250km로 사실상 최고 등급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지난 30년간 미국에 상륙한 허리케인 중 5등급에 해당하는 초대형 허리케인은 단 2개에 불과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것은 엄청난 폭풍입니다. 심각해질 것으로 예상돼왔습니다. 지난밤 동안 한층 강력해졌습니다. 최고등급인 5등급으로 상륙할 수 있고 매우 어려운 이틀이 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바람뿐 아니라 폭우도 동반해 남서부 해안지역 일부에선 해수면이 5.5m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2018년 플로리다에 상륙한 5등급 허리케인 '마이클'은 16명의 사망자와 함께 250억 달러, 36조 원의 재산피해를 냈습니다.<br /><br />플로리다 전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250만 명에 대피령이 내려졌고 이미 100만 가구 이상의 전기가 끊겼습니다.<br /><br />탬파를 비롯한 주요 공항들의 운영이 정지됐고, 학교도 문을 닫았습니다. 올랜도 디즈니 월드도 29일까지 영업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백악관도 이틀 연속 이언 관련 브리핑을 하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는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허리케인을 핑계로 기름값을 올릴 생각은 하지도 말라며 사전경고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.<br /><br />#초강력 #허리케인 #이언 #플로리다 #최고등급 #디즈니월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