불황 조짐에 무너지는 경제심리…체감경기는 '한겨울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요국들의 고강도 긴축 움직임에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자 실물경기지표는 물론, 경제심리가 무너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가와 집값 급락에 따른 위기론 확산이 불안 심리를 자극하면서 실물경제를 더 어렵게 하는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한국은행이 발표한 기업경기조사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의 업황 실사지수는 78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기준치 100일 밑도는 것은 물론, 지난해 2월 이후 최저치인데, 그만큼 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늘었다는 뜻입니다.<br /><br />원재료 가격 급등에 이윤은 줄고 고금리에 돈줄이 막히면서 불안해진 기업의 심리를 보여주는 신호는 이것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대한상공회의소가 조사한 제조기업 경기 전망은 5분기 내리 악화했고, 그나마 사정이 낫다는 600대 기업들도 다음달 경기를 어둡게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불황 조짐이 있으면 가장 크게 흔들린다는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매매 심리가 2011년 조사 시작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고, 아파트 분양 경기가 위축될 것이란 전망도 다섯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문제는 이런 심리 지표가 무너지면 가뜩이나 나빠진 실물 지표는 더욱 둔화할 수 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경제는 심리라는 말이 있잖아요. 소비와 투자는 심리에 큰 영향을 받습니다. 사전에 경기를 예고해주는 그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습니다."<br /><br />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은 큰 문제가 없다는 말이 반복되고 있지만,<br /><br /> "세계 9위 수준의 외환보유고 규모를 고려할 때 유사시 대응능력도 부족한 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최근 발표되는 심리지표 결과들은 많은 경제 주체들이 이미 경제 전반의 위기 신호를 몸으로 감지했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경제는심리 #한국은행 #실물경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