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교권 침해.<br> <br>교사를 폭행하고, 사진을 찍고, 욕을 하는 등.<br> <br>학생이 교사의 인권을 침해하는 충격적인 일들이 잇따르고 있죠. <br> <br>교육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. <br> <br>가해 학생을 즉시 교사와 즉시 분리하고, 생활기록부에 교권 침해 사실을 적는 것도 검토합니다. <br> <br>홍유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중학교 영어 시간. <br> <br>학생이 교단 뒤 교사 뒤에 앉아 휴대전화을 보다 드러눕습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와 XXX네 저거, 와 이게 맞는 행동이냐." <br> <br>학생이 웃옷을 벗은 채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. <br><br>문제가 된 학생 2명과 영상을 촬영한 학생에겐 정학 등의 중대조치와 봉사활동 등의 조치가 내려졌습니다.<br><br>이런 교권침해 사례는 코로나로 줄었다가 대면수업이 재개되면서 올해 다시 늘고 있습니다.<br><br>학생에 의한 침해 중 모욕과 명예훼손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, 상해나 폭행, 성적 굴욕감 등의 순이었습니다.<br> <br>학생 인권은 과거보다 중요시되고 있는 반면 교권 보호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교육부가 조치를 내놨습니다. <br> <br>교사를 위협하거나 폭력을 쓰는 등 중대한 교권 침해가 생기면 해당 학생은 교사와 즉시 분리됩니다. <br> <br>선생님에게 휴가를 주는 게 아니라 가해 학생에게 출석정지나 봉사활동 처분을 내려 같은 교실에 머물지 못하게 할 방침입니다. <br> <br>학교생활기록부, 이른바 생기부에 교권 침해 기록을 남기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[조성철 /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] <br>"학생부 기록을 통해서라도 어떤 학생들에게 경각심을 주지 않으면 지금 무너진 교실을 다시 일으킬 수 없고…." <br> <br>하지만,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. <br> <br>[최미숙 /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대표] <br>"낙인 효과를 줄 수 있는, 생활기록부에 올려서 불이익을 주는 거는 저는 좀 부당하다고 보고요. 학부모 책임도 있고 선생님들의 지도적 책임도 있는 거거든요." <br> <br>교육부는 공청회 등을 통해 현장 의견을 수렴해 연말쯤 최종 방안을 발표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유라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방성재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