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일부터 전기·가스요금 동반인상…산업용은 더 올라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내일(1일)부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의 동반 인상을 단행합니다.<br /><br />천연가스 등 국제 원료값 상승분을 반영해 단계적 요금 현실화를 추진한다고 했는데요.<br /><br />기업체 등 대용량 사용자가 쓰는 산업용 요금은 더 오르게 됩니다.<br /><br />김장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정부가 내일부터 적용될 4분기 전기와 도시가스 요금을 인상하기로 결정했습니다.<br /><br />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오늘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4분기 전기요금과 민수용 도시가스 요금 조정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우선 도시가스 요금은 내일(1일)부터 주택용과 영업용 도시가스 요금이 메가줄당 2.7원 올라갑니다.<br /><br />이는 당초 예정된 정산단가 인상분 0.4원에 기준 원료비 2.3원 인상을 반영한 것입니다.<br /><br />특히, 사용량이 많은 주택용 도시가스 요금 인상률은 15.9%으로, 지난 7월 인상률 7%의 두 배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로써 가구당 가스요금 부담은 서울 기준 월 5,400원 늘어납니다.<br /><br />전기요금도 연료비 증가분을 단계적으로 요금에 반영하되, 4분기에는 고공행진을 하는 물가상황과 서민생활을 고려해 인상폭을 적정 수준에서 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반도체와 철강업계 등 산업계도 대용량 사용자에 대해 산업용 전기요금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전기요금 인상 방안은 오후 1시쯤 발표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정부는 한국전력이 올해 30조 원의 천문학적 적자가 예상되고, 가스공사도 미수금이 2분기까지 5조1,000억 원으로 사상 최대 규모로 늘 것이 예상돼 대폭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 공기업의 대규모 적자를 덜지 않으면 국가 전체의 안정적 에너지 공급에도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단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올 겨울 전세계 에너지 수급 대란 우려 속에서 액화천연가스, LNG 가격 급등이 우리 무역적자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어 요금 인상을 통한 수요 감축이 불가피했다는 설명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기와 가스 요금 동반 인상으로 서민 가계 부담이 가중되고 경기 침체기 반도체와 철강업계의 비용 급등 우려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.<br /><br />#전기요금 #가스요금 #서민부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