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기업들이 내는 전기요금은 산업용으로 따로 책정되는데요. <br> <br>역시 오릅니다.<br><br>특히 전기 사용량이 많은 대기업들이 큰 폭으로 오르는데요. <br> <br>원가 오르면 제품 가격도 또 따라 올라가겠죠. <br> <br>이민준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정부가 고심 끝에 칼을 댄 건 산업용 전기요금입니다. <br> <br>[이창양 / 산업통상자원부 장관] <br>"대용량 사용자는 부담능력과 소비 효율화 효과 등을 고려하여 추가적인 조정을 하겠습니다." <br><br>산업용의 경우 계약자 숫자로 따지면 전체의 0.2%밖에 안 되지만 정작 전기 사용 비중은 55%에 달하기 때문입니다.<br> <br>많이 쓰는 만큼 요금도 더 부담하란 겁니다. <br><br>정부는 주택용 등은 kWh당 7.4원 올렸지만 대기업이 많이 쓰는 고압 B C 요금은 두 배가 넘는 16.6원을 올렸습니다. <br><br>현재 기준으로 kWh당 평균 15~30%가량 오른 셈인데 겨울엔 더 비싸집니다. <br> <br>기업들은 당장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<br>지난해 전력 사용 1위는 삼성전자로 1조 7천여억 원을 요금으로 납부했습니다. <br> <br>SK하이닉스도 8천6백여억 원, 현대제철은 6천7백여억 원을 전기 요금으로 냈습니다.<br> <br>우리나라 주력 산업들입니다. <br> <br>인상된 기준을 적용하면 기업별로 수백에서 수천억 원을 더 내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[기업 관계자] <br>"철강이나 반도체 같은 전력사용량이 커서 수백억 원대 부담이 가중되는데, 지금 고환율하고 원자재 폭등으로 인한 어려움이 겹쳐지면 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까 걱정이 많이 됩니다." <br> <br>결국, 제품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[주원 /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] <br>"생산비용이 크게 오르면 소비자 가격에 전가를 하겠죠. 자기들이 생산하는. 그런 부분에서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 압력이 될 수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." <br> <br>예상보다 높은 전기요금 인상에 산업계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기범 <br>영상편집 : 정다은