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10억 수수' 이정근 민주당 전 사무부총장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각종 청탁을 받아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은 증거인멸과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는데요.<br /><br />추가 수사로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과의 연관성이 드러날지도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신선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업가 박모씨의 청탁에 각종 편의를 봐주고 10억 원이 넘는 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더불어민주당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.<br /><br /> "(하실 말씀 없으세요?)억울함을 잘 밝히겠습니다. (금품수수 혐의는 인정 안하시나요?)네."<br /><br />4시간 가량 진행된 영장실질심사 끝에 법원은 "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다"며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씨는 지난 2019년부터 약 3년 동안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각종 청탁과 선거비용 명목으로 10억 1천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공공기관 상대로 정부 지원금 배정과 임직원 승진을 알선하고, 마스크 사업에 관한 식약처 인허가를 주선한 대가로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입니다.<br /><br />21대 대선 무렵 박씨로부터 선거비용 명목으로 수억을 받은 혐의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·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.<br /><br />박씨는 이씨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관계자들과의 친분을 내세우기도 했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반면 이씨는 단지 돈을 빌려주고 갚은 관계라며 혐의를 부인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이씨는 지난 두 대선에서 각각 문재인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선대위 요직을 맡았고, 국회의원 선거에도 출마했지만 잇따라 낙선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이 이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제 검찰의 칼끝이 민주당 고위 관계자들을 향할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. (freshash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