50대 중년 여성들의 대화가 작품으로…뮤지컬 '다시, 봄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꿈을 지우고 살아온 50대 중년 여성들의 이야기가 뮤지컬 무대에 펼쳐집니다.<br /><br />실제 50대 여배우들의 개인적인 대화가 작품으로 탄생했다고 하는데요.<br /><br />정다예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인생길 버스 여행처럼, 아쉽게 지나치는 풍경처럼"<br /><br />간만의 여행길에 오른 50대 중년 여성들.<br /><br />들뜬 기분도 잠시, 예상치 못한 사고를 마주하며 각자 인생을 돌아봅니다.<br /><br />죽음 앞에서도 가족들 빨래부터 걱정하는 승희.<br /><br />갱년기 탓에 딸과 크게 싸우던 순간을 떠올리는 진숙.<br /><br />살아야 할 이유를 찾는 그녀들의 인생 2막에 관한 이야기, 뮤지컬 '다시, 봄'입니다.<br /><br />극은 실제 배우들과 일반인 중년 여성들의 대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습니다.<br /><br />대본 없이 배우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하는 '디바이징 뮤지컬'로, 가족과 생계 걱정에 시달리는 자신의 이야기를 생생하면서 유쾌하게 풀어냈습니다.<br /><br /> "남의 이야기가 아닌 저희 이야기를 하다 보니까 맞아 애기 키울 때 저랬어, 갱년기 이렇게 앓았지, 굉장히 공감이 형성되고…"<br /><br />연기 경력 평균 30년.<br /><br />무대는 찬란한 젊은 시절을 지나, 조연 역할을 주로 맡아온 중년 배우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 "여기 배우 일곱 분에게도 제2의 배우로서의 도전이라 생각합니다. 그런 배우들의 진심이 관객에게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."<br /><br />어머니이자 딸, 아내로 시작한 여성들의 이야기는 결국 그들의 자식, 남편, 가족 전체의 이야기로 확장됩니다.<br /><br />평범한 모든 이들의 꿈과 인생을 돌아보게 하는 뮤지컬 '다시, 봄'은 다음 달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를 이어갑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뮤지컬 #다시봄 #서울시뮤지컬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