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돈거래 의혹' 민주 前부총장 구속…수사망 확대되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청탁을 들어주겠다며 사업가로부터 금품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어제(30일)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문제의 돈이 정·관계 로비 청탁에 쓰였는지 등을 밝힐 계획인데요.<br /><br />수사망이 어디까지 확대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업가로부터 각종 청탁과 함께 10억 원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이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 "(하실 말씀 없으세요?) 억울함을 잘 밝히겠습니다. (금품수수 혐의는 전혀 인정 안 하시나요?) 네."<br /><br />이 씨는 2019년 말부터 약 2년간 사업가 박 모 씨로부터 정부 지원금과 각종 인허가, 공공기관 승진을 알선해 준다며 9억 5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습니다.<br /><br />선거 비용 명목으로 3억 3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있는데, 겹치는 돈을 제외하면 모두 10억 1천만 원을 받았다고 검찰은 판단했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두 사람의 통화 내용이나 녹취록 등을 제시하면서, 이 씨가 정치권 인맥을 대며 박 씨의 부탁을 들어줄 것처럼 행세하고 돈을 가져갔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씨 측은 돈이 필요할 때마다 빌려 쓰고 갚아 온 관계일 뿐이고, 박 씨의 주장 말고는 의혹을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 "저는 현재 여러분들이 알고 있는 분쟁 상대방과 민·형사 소송을 수개월째 진행하고 있습니다. 한쪽의 일방적인 주장만 보도들을 해주셔서요…"<br /><br />하지만 법원이 이 씨의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한 만큼, 검찰 수사는 확대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청탁이 실제 성사됐는지, 그 대가로 공무원이나 정치인 등에게 흘러 들어간 돈은 없는지 등을 살필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이 씨가 문재인 정부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민주당 중진 의원과의 친분을 내세웠다는 의혹도 제기된 만큼, 해당 인물들이 개입했는지 여부도 따져볼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