높고 깊게 설계돼 사고가 나면 크게 다칠 위험성이 높은 기계식 주차장에서 5년 동안 10명이 넘게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을 관리해야 할 관리인 보수교육 수료율이 낮은 데다 안전검사 부적합을 받아도 운행할 수 있다는 점 등이 원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승용차 한 대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월, 서울 동대문구 장안동의 한 기계식 주차장에서 주차 중이던 차량이 추락하면서 운전자가 숨졌습니다. <br /> <br />안전교육을 받은 관리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벌어진 일입니다. <br /> <br />비슷한 시기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기계식 주차장에선 보수 작업하던 직원이 갑자기 떨어진 차량 운반기에 깔려 사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현장에 있어야 할 관리인은 당시 자리에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계식 주차장 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최근 5년 동안 숨진 사람은 11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올해는 8월까지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. <br /> <br />우선 낮은 보수교육 수료율이 주요 원인으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보수교육에는 기계식 주차장 유지·관리와 사고 후 조치, 고장 대응 방법 등 안전 관련 내용이 포함돼있습니다. <br /> <br />신규 교육을 수료하고 3년 되는 해에 관리인 보수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지만, 수료율은 절반도 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김대기 / 한국교통안전공단 주차안전처 부장 : 기계식 주차 장치 관리인이 대부분 고령자인 점, 이직 또는 퇴직률이 높은 직무인 점 등의 사유로 보수교육 수료율이 낮습니다.] <br /> <br />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는 낡은 주차장도 또 다른 원인입니다. <br /> <br />전국 3만7천여 곳 기계식 주차장 가운데 만 4천여 곳은 준공 20년이 지났습니다. <br /> <br />2018년부터 지난 8월까지 발생한 '중대 사고' 43건 가운데 18건은 만들어진 지 10년을 초과한 노후 기계식 주차장에서 벌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허술한 관리 규정도 문제를 키우고 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밀안전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 '사용 금지' 표지를 부착해야 하는 게 원칙이지만, 붙였는지, 운행을 중단했는지 확인해야 할 규정 자체가 없습니다. <br /> <br />최근 5년 동안 정밀안전검사 2만7천여 건 가운데 부적합은 만여 건으로 37.3%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[홍기원 / 더불어민주당 의원(국회 국토교통위원회) : 현재 4년으로 되어 있는 노후 기계식 주차장의 정밀안전검사 유효 기간을 줄이고, 검사를 받지 않는 경우에 행정처분을 강화하는 것과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기성 (choiks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100208522535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