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중남미 국가에선 목숨을 건 불법 이민 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멕시코와 국경이 인접한 과테말라에는 미국으로 향하는 불법 이민자가 몰리면서, 치안 문제로 현지인은 물론 한인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성우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인적이 드문 깊은 산을 헤매고, 아슬아슬하게 뉘어진 외다리에 의지해 개울을 건너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대로에서는 안전장치도 없이 위험천만하게 차량에 몸을 실은 모습도 보입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19 등으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미국행, 이른바 '아메리칸 드림'을 꿈꾸는 불법 이민자 행렬입니다 <br /> <br />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들이 멕시코를 넘어 미국에 가기 위해 멕시코 접경 국가인 과테말라에 몰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과테말라에서 가까운 온두라스나 니카라과부터 3천km 넘게 떨어진 베네수엘라에서까지, 모두 목숨을 건 불법 이민에 나서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제퍼슨 다예고 / 베네수엘라 이민자 : 매일 수천 명이 베네수엘라를 떠나고 있습니다. 비행기도 아니고 도보로 목숨을 걸고 정글을 지나야 합니다. 아프거나 목숨을 잃는 사람들도 많았고요. (목적지에) 도착한다는 확신도 없습니다. 죽는 사람은 그냥 버려지는 거죠.] <br /> <br />[오스카 페르난데스 / 온두라스 이민자 : 일자리가 없고요. 일해도 먹는 것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이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.] <br /> <br />미국 남부 국경을 넘은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는 지난 2019년 97만 명, 2020년 45만 명이었다가 지난해 170만 명으로 껑충 뛰었고 올해는 벌써 200만 명에 달합니다. <br /> <br />하루 1만8천 명 정도가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한 밀입국을 시도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상황. <br /> <br />이처럼 미국행을 꿈꾸는 불법 이민자가 늘면서, 경유 국가에서 추방되거나 자금이 소진돼 갈 곳을 잃은 사람들도 증가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난시 / 베네수엘라 이민자 : 8~12시간씩 걷다 보면 밤에 도착하게 되고 돈이 모자라 잠은 거리에서 잘 때가 많습니다.] <br /> <br />[프란시스코 펠리사리 / 신부, 이민자 보호센터 책임자 : 팬데믹 전에는 연간 3천~3천5백 명이 다녀가는데 올해는 9월까지 벌써 8,800명이 다녀갔으니 3배가 넘습니다.] <br /> <br />임시 보호센터에 머물며 가족의 송금을 기다리는 경우도 있지만, 주로 열악한 거리 생활을 하는 불법 이민자 출신 노숙인들은 약물 중독이나 범죄에 노출되기 쉽습니다. <br /> <br />때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성우 (khj8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100211384411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