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일명 ‘투명 투표함’을 놓고 치른 국민투표로 우크라이나 점령지들을 병합했던 러시아가, 불과 하루 만에, 그중 한 곳을 뺏겼습니다.<br> <br> 반격을 당한 러시아 쪽에서는 급기야 핵무기를 써야한다는 주장까지 노골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.<br> <br> 김윤수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중무장한 군인들이 우크라니아 국기를 들고 군용차량 위에 올라섭니다. <br> <br>[우크라이나 군인] <br>"10월 1일, 우크라이나 국기를 우리 땅에 꽂습니다. 이제 리만은 우크라이나 영토입니다." <br><br>우크라이나 군이 러시아에 빼앗겼던 교통 요충지 리만을 4개월 만에 탈환했습니다.<br><br>리만은 하루 전 러시아가 주민투표를 통해 영토 병합을 발표한 곳입니다. <br> <br>러시아 군으로선 뼈 아픈 패배이자 굴욕이란 분석이 나옵니다.<br> <br>[이고르 코나센코프/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] <br>"우크라이나 군의 포위 공격 위협으로 러시아 군은 리만의 주둔지에서 다른 곳으로 퇴각했습니다." <br> <br>예비군 동원령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군의 영토 수복 공세가 이어지자 러시아 측에선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받고 있습니다. <br><br>러시아 연합군으로 참전 중인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정부 수장은 SNS를 통해 "국경 지역에 계엄령을 내리고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"고 주장했습니다. <br><br>그동안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 수뇌부들이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해왔지만 이번처럼 핵카드를 노골적으로 제안한 건 처음입니다. <br> <br>[블라디미르 푸틴 / 러시아 대통령] <br>"우리가 가진 모든 힘과 수단을 사용해 우리 영토를 보호할 겁니다." <br> <br>러시아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최고 책임자까지 억류했습니다. <br> <br>원전 운영사인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의 페트로 코닌 대표는 "러시아 군이 무라쇼우 원전 소장을 끌고 갔다"며 "러시아가 원전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"고 규탄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윤수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형새봄<br /><br /><br />김윤수 기자 ys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