감사원, 서해 피격 관련 문 전 대통령 서면조사 통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한 감사를 진행 중인 감사원이 최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 서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즉각 '정치 보복'이라고 강력 반발해 파장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백길현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감사원은 지난달 29일 문재인 전 대통령 측에 서면 조사에 응할 것을 통보했습니다.<br /><br />'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'과 관련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면서 전화와 이메일을 통해 이런 입장을 전달했습니다.<br /><br />문 전 대통령 측이 전화에서 조사에 응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보여 질문지는 아직 전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문 전 대통령 측은 이메일에 대해서도 비슷한 사유로 사실상 반송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감사원은 지난 7월 국방부와 해수부, 국정원 등 9곳을 대상으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한 본감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피격 상황에 대한 보고 과정과 이들 기관이 '자진 월북'이라 판단한 경위 등을 들여다보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정식 감사에 들어간 지 두 달여 만에 감사원이 문 전 대통령에게 사실 관계를 직접 확인하겠다고 나선 겁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사 통보를 윤석열 정권의 '정치 보복'으로 규정하며 국민의 분노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당연한 절차라며 진실을 밝히기 위한 감사원의 노력을 존중한다고 방어막을 쳤습니다.<br /><br />감사원 측은 감사가 진행 중인 사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이 '망신주기'로 보고 강력 반발함에 따라 가뜩이나 경색된 정치권에서 또다른 갈등의 뇌관으로 작용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백길현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