브라질 대선 룰라 1위, 과반 득표는 실패…30일 결선투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브라질에서는 전·현직 대통령이 맞붙은 대선이 치러졌는데요.<br /><br />엎치락뒤치락 대혼전 속에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이 예상밖으로 선전하면서, 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나오지 않아 이번달 30일 결선 투표를 통해 승자를 가리게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중남미 좌파 물결 완성'이냐 '우파 정권 재연장'이냐.<br /><br />브라질 대선에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전 대통령이 자이르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을 힘겹게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룰라 전 대통령과 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의 득표율차는 불과 5%포인트 아래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룰라 전 대통령은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습니다.<br /><br />1차 투표에서 당선자가 가려지지 않아 오는 30일 결선투표까지 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보우소나루 현 대통령은 개표 70% 직전까지 선두를 내주지 않는 저력을 과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각종 여론조사에서 경쟁자를 앞선 적이 없는 터라 각축전은 예상 밖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 "오늘 승리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 우리는 국익을 위해 이길 것입니다."<br /><br />2002년부터 8년간 집권한 뒤 뇌물 수수 혐의로 복역했다가 풀려난 룰라 전 대통령은 '결선 없는 완승' 목표는 일단 접어야 했습니다.<br /><br /> "4년전과 달리 자유가 승인된 저는 다시 대통령에 당선돼 브라질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가능성을 안고 투표했습니다."<br /><br />양측은 결선에 진출하지 못한 나머지 9명의 후보 지지층을 상대로 적극적인 표심 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대선은 브라질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이념 대립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두 후보 사이 신경전과 지지자 간 반목도 격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브라질 투표권은 16세 이상에게 주어지는데, 전체 유권자는 1억5천645만여명으로 중남미에서 가장 큰 규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브라질_대선 #대통령 #룰라 #보우소나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