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려가 현실로…인플레법에 국산 전기차 美 판매 급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미산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 시행으로 전기차 강자로 부상한 현대자동차그룹이 직격탄을 맞을 것이란 예측이 나왔었죠.<br /><br />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현대차와 기아의 9월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한 겁니다.<br /><br />김종력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9월 한 달간 미국에서 팔린 아이오닉5는 1,306대. 8월보다 14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기아 EV6도 8월과 비교해 22%나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북미산 전기차에만 최대 7,500달러, 약 1,000만 원의 세제 혜택을 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의 영향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지난 한 달간 미국 내 현대차와 기아의 판매량이 지난해 9월보다 각각 11%와 6%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IRA 시행 시의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5와 EV6는 전량 국내에서 생산한 뒤 수출되는 전기차로, 세제 혜택 적용 대상이 아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IRA는 지난 8월 16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서명 후 공포해 곧바로 시행됐습니다.<br /><br />우리 정부는 산업부와 외교부는 물론,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미국에 IRA 관련 대책을 촉구해왔지만 아직까지는 돌파구를 찾지 못한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더군다나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둔 조 바이든 정부와 민주당이 IRA를 주요 입법 성과로 널리 홍보하면서 현대차그룹의 타격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.<br /><br /> "유예 조항이나 특례 조항을 당장 두기는 어려울 거 같고, 빨라도 11월 중간 선거 이후에 유예 정도를 받는다면 가장 효과적인 결과가 아닌가…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서는 IRA 공개 후 정부가 약 2주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못해 골든타임을 놓쳤다는 비판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에 대해 다른 국가와 비교해 인지 시점이나 대응 강도에서 우리가 앞서있다는 답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.<br /><br />#IRA #전기차 #현대차그룹 #인플레이션감축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