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멸종된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를 해독한 스웨덴의 유전학자에게 돌아갔는데요. <br> <br>현대인에게 이 고대인들의 유전자가 2% 정도 남아있다는 사실을 밝혔습니다. <br> <br>염정원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진화생물학자 스반테 파보가 환한 표정으로 네안데르탈인 골격 복제품을 어루만집니다. <br> <br>1955년 스웨덴 스톡홀롬에서 태어난 파보는 의대를 졸업했지만 의사 대신 인류 진화 연구를 택했습니다. <br> <br>[스반테 파보 /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] <br>"사실 아직도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습니다." <br> <br>파보는 현생 인류인 호모 사피엔스의 먼 친척으로 2만4천년 전 멸종한 것으로 추정되는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 정보를 완전 해독했습니다. <br> <br>현대인 DNA 속에도 네안데르탈인의 유전자가 2% 정도 섞인 것도 알아냈습니다.<br> <br>이렇게 물려받은 한 부분이 코로나 감염과도 강한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. <br> <br>[스반테 파보 /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] <br>"(코로나가 인간에 미치는) 가장 큰 위험 요소가 네안데르탈인으로부터 현대인에게 전달되었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." <br> <br>2010년 시베리아 남부 데니소바 동굴에서 발견된 손가락뼈 DNA를 분석해, 지금까지 발표된 적 없는 멸종 고인류인 '데니소바인'을 찾아냈습니다. <br> <br>이번 수상으로 파보는 노벨상 역사상 7번째 부자 수상이라는 영광도 안았습니다.<br><br>부친은 스웨덴 생화학자 수네 베리스트룀으로 1982년 생물학적 활성 물질 연구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파보는 2014년 회고록에서 혼외자로 태어나 친부를 '가끔만' 보며 자랐다고 털어놨습니다. <br><br>코로나 여파로 열리지 못했던 노벨상 시상식은 3년 만에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12월초 열립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염정원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오성규<br /><br /><br />염정원 기자 garden9335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