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모기 입도 비뚤어진다는 처서가 한 달도 더 지났는데, 여름보다 가을 모기가 더 극성입니다.<br><br>이제 정말 가을이 모기의계절이 된건지 권솔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><br>[기자]<br>[변은서 / 서울 성동구]<br>"자려고 누웠는데 윙윙거려서 (잠 설치고) 막상 (불) 켜고 보니까 없었는데, 아침에 일어났을 때 물려있고."<br><br>[허림 / 경기 김포시]<br>"전에는(여름엔) 집에서 아예 모기를 못 봤는데 어제 집에 한 마리가 있더라고요. 밥 먹는데 앞에서 날아다니면서."<br><br>때아닌 가을 모기가 기승입니다.<br><br>중고거래 장터엔 모기 퇴치 물품 거래가 한창이고 22층인데 모기가 극성이다.<br><br>첫째는 여섯 군데 한 달 된 둘째는 11군데가 물렸다는 후기도 줄줄이 등장합니다.<br><br>디지털 모기측정기로 조사를 해봤더니, 하루 평균 모기 숫자가 한여름인 8월에 비해 지난달 25% 정도 더 늘었습니다.<br><br>모기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건 기온이 26~27도 정도 일 때입니다.<br><br>가을의 초입이라는 9월 기온이 평년보다 올라가면서 모기가 살기 좋은 조건이 만들어졌고, 여파는 10월 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><br>유난히 더웠던 올여름보다 초가을인 지금이 모기가 많은 이유입니다.<br><br>9월 기준 서울에서 채집된 모기 수는 4년간 꾸준히 늘었습니다.<br><br>전문가들은 기후 변화를 원인으로 꼽습니다.<br><br>[양영철 / 을지대 위생해충학과 교수]<br>"비가 자주 내리고하면 습도도 좋아지니까 아열대의 기온분포가 올라가고 하면 모기가 많이 발생을 하고 모기의 수명도 연장이 되고 그렇죠."<br><br>서울시 모기 예보제에 따르면 지난 1주일간 모기발생 단계가 3단계인 '주의' 수준이었던 만큼 당분간 모기와의 싸움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권솔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권솔 기자 kwonsol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