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기도 남양주에서 40대 남성이 물품 보관 창고에 횃불로 불을 질렀습니다.<br><br>경찰과 한때 대치하기도 했는데, 아내의 내연관계를 의심해서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됩니다. <br> <br>조민기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기자]<br>검정색 SUV 차량이 창고 앞에 멈춰 섭니다.<br><br>차에서 내린 남성, 절단기로 자물쇠를 끊고 창고 안으로 들어갑니다. <br> <br>잠시 뒤, 손에 나무 막대를 들고 나타나 연신 술을 들이켭니다. <br> <br>경찰이 현장에 도착하고, 남성이 횃불에 불을 붙인 채 5분 정도 대치를 벌입니다.<br><br>이때 횃불에서 불씨가 떨어지더니 커다란 화염이 일어납니다. <br> <br>남성은 아랑곳없이 횃불을 휘두릅니다. <br> <br>40대 남성이 경기 남양주시의 물품 보관창고에 불을 지른 건 어젯밤 11시쯤.<br><br>인명피해는 없었지만, 창고 2동과 차량 1대가 완전히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8천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. <br> <br>[박유남 / 창고 관계자] <br>"내부도 다 타가지고 잔불 정리 (중이었고), 초토화가 돼 있었어요. 사무실 전기용품 그런 거 있었는데 다 타버렸어요." <br> <br>경찰이 "누군가 창고에 무단 침입했다"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보니 술에 취한 남성이 공장 안팎에 인화성 물질을 뿌린 채 횃불을 들고 있었던 겁니다.<br><br>경찰은 남성이, 자신의 아내와 해당 창고 직원의 내연관계를 의심해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경찰은 남성에 대해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. <br><br>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강철규 <br>영상편집 : 이은원<br /><br /><br />조민기 기자 minki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