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심야시간 택시난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이 나왔습니다.<br><br>택시를 부를 때 내는 호출료가 최대 5천 원으로 오르고. 심야 할증도 늘어납니다.<br> <br>올해엔 서울에서 송년회 끝나고 밤 11시 이후 택시를 부르면 출발 전 요금만 만 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입니다.<br> <br>이민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심야 택시 전쟁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택시 '강제휴무제'를 50년 만에 해제합니다.<br><br>택시를 늘리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. <br> <br>수익이 높은 심야 시간 때만 몰 수 있게 하는 알바 택시가 도입되고, 택시 회사 취업도 범죄 경력 조회만 통과하면 일하면서 택시 면허를 딸 수 있게 문턱을 낮춥니다. <br> <br>무엇보다 심야 택시 확대 핵심은 요금인상. <br> <br>당장 이번 달부터 밤 10시 이후 택시 호출료는 최대 5천 원까지 오릅니다.<br><br>서울의 경우 연말인 12월부터 심야 차등 기본료가 적용돼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는 최대 40%의 할증이 더 붙습니다. <br> <br>택시 출발도 전에 1만 원 넘게 깔고 시작하는 겁니다.<br><br>여기다 내년 2월부터는 기본요금 자체도 1천 원 더 올라 4800원이 됩니다.<br><br>택시 기사들은 요금 인상을 반기면서도 이용객이 줄까 걱정입니다. <br> <br>[김병화 / 택시 운전자] <br>"그동안에 수입이 너무 적었어요. 이번에 (요금을 인상) 해준다 해서 택시가 심야에 더 훨씬 많아지리라 생각됩니다." <br> <br>[조재현 / 택시 운전자] <br>"택시요금만 오른다고 오르면 손님들이 부담만 가져요.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탁상행정이라고 봐요. 해봐야 알지 해보지 않고 택시요금만 올린다고 되나." <br> <br>걱정되는 건 시민들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[권리혜 / 서울 동작구] <br>"심야에는 지하철 이용하기도 쉽지 않고, 얼마 전에 (지하철) 살인사건도 있어서 위험하니까… 택시를 자주 타게 되는데, (기본료가)만 원이 넘어가게 되면 너무 비쌀 것 같아요." <br> <br>정부는 대안으로 심야버스와 올빼미 버스 같은 대중교통을 늘릴 계획입니다.<br><br>2년 전 퇴출했던 타다와 우버같은 플랫폼 서비스도 규제를 완화해 다시 활성화합니다. <br> <br>심야나 출퇴근 시간 때만 운영해 기존 택시와 다른 서비스를 하는 조건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요금은 요금대로 오르고 대체 서비스는 지지부진해 귀갓길 전쟁은 달라지지는 않는 최악의 상황이 올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민준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한효준 <br>영상편집 : 방성재