강원교육청이 전국 시·도 교육청 대표해 제작 <br />교육부 "역사적 사실 누락 등 다수 문제 발견" <br />"평양에 대한 긍정 측면만 부각…이념 편향성" <br />"개성공단 가동·폐쇄 관련 균형도 잡지 못해" <br />강원교육청, 일선 학교에 14권 남아…폐기 예정<br /><br /> <br />일선 교육청이 2년 전 제작한 북한 소개 교육 자료를 두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역사적 사실이 빠지고 편향된 내용이 수록됐다는 지적 때문인데요. <br /> <br />어떻게 된 일인지, 홍성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2년 전 강원도 교육청이 만든 가이드북. <br /> <br />통일 이후 학생 수학여행이나 체험학습이 가능한 북한 지역을 소개하고 방문 절차를 안내하기 위해 만든 교육자료입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가 특별교부금 2억 원을 투입했고 당시 진보교육감이 있던 강원도교육청이 전국 시·도 교육청을 대표해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교육부는 최근 해당 가이드북 검토 결과, 역사적 사실이 빠졌고, 북한을 미화하는 등 다수의 문제가 발견됐다고 지적했습니다. <br /> <br />교육부가 문제 삼은 가이드북입니다. <br /> <br />강원지역 일선 학교에 모두 697권이 보급됐습니다. 교육부는 최근 강원도교육청에 이 책을 전량 회수해 폐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책 8쪽과 27쪽, 38쪽 등 정확한 페이지를 들며 북한의 남침 사실을 빠뜨렸고, 평양에 대한 긍정적인 측면만 부각했으며, 북한 홍보 활동을 강조했다는 게 이유입니다. <br /> <br />이 외에도 개성공단 가동과 폐쇄와 관련해 균형을 잡지 못했고, 자료나 사진 등도 출처가 불분명하다고 꼬집었습니다. <br /> <br />올해 치러진 선거에서 보수 교육감이 당선된 강원 교육청 역시 교육부와 같은 입장. <br /> <br />전수 조사 결과, 대부분 학교에서 폐기 또는 분실돼 현재 강원지역 중·고등학교에 남아 있는 건 14권이 전부라며, 이마저도 모두 회수해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이병정 / 강원도교육청 대변인 : 가이드북 배포 및 활용 여부에 대해 전수 조사를 실시했고, 즉각 회수해 폐기할 예정입니다.] <br /> <br />해당 가이드북 제작을 추진한 당시 강원도교육청 관계자는 북한 남침은 누구나 다 아는 역사적 사실이라며 이를 부정한 것도 일부러 빠뜨린 것도 아니라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[인터뷰:전 강원도교육청 관계자](음성변조) "(북한의 남침은)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고 역사적으로도 증명된 건데, 평화를 생각하고, 평화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에 그 부분을 안 넣을 뿐이지, 그걸 부정... (중략)<br /><br />YTN 홍성욱 (hsw0504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15_20221004231144366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