최근 급격하게 오른 물가 부담, 우리가 흔히 쓰는 종이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. <br /> <br />수입 펄프 가격이 50% 넘게 오르고 환율까지 급등하면서 덩달아 종잇값도 치솟았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인쇄업계가 그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았습니다. <br /> <br />김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땐 손님들로 북적이며 활기가 돌았던 충무로 인쇄 거리. <br /> <br />이젠 하루하루를 버티며 자리를 지키는 상인들만이 골목을 서성일 뿐입니다. <br /> <br />그렇지 않아도 '문서 디지털화'로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었는데, <br /> <br />설상가상 물가 급등이 덮치면서 이젠 숨쉬기마저 힘들어졌습니다. <br /> <br />종이 원료인 펄프 가격이 지난해보다 50% 넘게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여기에 원 달러 환율이 1,400원을 돌파하면서 수입 비용이 증가한 것도 종잇값에 악영향을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[박희철 / 인쇄 업체 대표 : 올해도 (가격이) 몇 번 올랐죠. 원청 업체에서는 가격 인상이 안 되는데 원가는 올라가니 이윤도 자꾸 줄고.] <br /> <br />언제 가격이 안정될지는 불투명합니다. <br /> <br />코로나 영향이 줄어들면서 펄프 수요는 늘었지만, <br /> <br />주요 조림지인 호주와 캐나다 등에 홍수나 산불이 겹치며 원료 공급이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장 큰 문제는 오른 종잇값만큼 인쇄 가격을 올리기 어렵다는 것. <br /> <br />지난해 네 차례, 올해 두 차례 단가표를 올려 내걸면서도 손님들에게 미안한 마음에 손해를 감수하는 부분이 적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[박준선 / 인쇄 업체 대표 : 종이 가격이 많이 오르다 보니까 많이 어려움을 겪고 있죠. 거의 4차례 오르다 보니까 거래처와 관계도 (어렵고.)] <br /> <br />출혈을 버티지 못한 업체는 수십 년 일터를 떠나야 합니다. <br /> <br />[박희철 / 인쇄 업체 대표 : 인쇄물 자체가 줄어들고 있어서 분위기가 많이 안 좋아요. 연세 드신 분들도 계시고 일이 없으니까 폐업하는 분들도 계시고.] <br /> <br />산업 구조 변화에도 자리를 지켜온 인쇄 골목 상인들. <br /> <br />1년 사이 무려 50% 넘게 오른 가격 부담을 버틸 수 있을지 근심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다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다현 (dasam0801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1005183144237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